
최근 국내외 미세먼지로 건강장해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상 작은 물질로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PM2.5)로 구분된다. 석탄, 석유 등의 원료가 연소되거나 공장, 자동차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세먼지와 관련된 건강장해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고되고 있는데 체내에 미세먼지가 침착되면 스트레스와 염증반응을 유발해 순환기계, 호흡기계 질환 및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최근 학계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발생하는 건강장해를 감소시키고 항산화 활성과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천연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동충하초는 약용버섯으로 중국에서 등소평이 복용해 유명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충하초의 효능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 청나라 ‘본초종신’으로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한다고 나와 있다. 1801년 일본 에도시대의 ‘본초서’에는 동충하초가 폐결핵에 특효가 있고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고 기록돼 있다.
동충하초균은 곤충의 표피를 뚫고 몸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빼앗아 먹으면서 체내에서 균사로 대량 번식한다. 이후 곤충은 죽고 시간이 지나면 사체는 점차 딱딱하게 굳어진다. 자연에서는 이 시기가 겨울철이므로 동충하초균에 감염돼 죽은 곤충은 썩지 않고 미라상태가 돼 겨울을 나게 된다.
봄을 거쳐 여름이 되면 대기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땅속에 묻혀 있던 죽은 곤충의 몸에서 자실체(버섯)가 싹 튼다. 그 후 밖으로 나와 고유의 버섯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충하초이다.
동충하초는 수분 10%, 지방 8.4%, 조단백질 24~32%, 탄수화물 23.9%, 조섬유 18.5%, 조회분 4.1%로 구성돼 있으며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해 17종의 각종 아미노산이 함유됐다. 코르디세핀, 코르디셉틱 애시드, 글루칸 및 복합다당류 등의 기능성 성분도 포함돼 있다.
이런 동충하초의 특성을 식생활에 잘 활용한다면 미세먼지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